검색 엔진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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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근무 중에 심심해져서(?) 이 용어에 대한 딱히 방향성 없는 잡생각을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저도 PC게임, 영상물(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시청, 보드게임, PnP(또는 RPG.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우 TRPG로 불림) 등 여러 취미생활이 있지만 유독 애니에 관해 인터넷에서 욕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적어보기도 적당해 보였습니다.

  일단 오덕의 원어인 오타쿠에 대한 사전적 의미부터...(협찬: 위키피디아)
http://en.wikipedia.org/wiki/Otaku

  일단 이 용어를 범용적 측면에서 접근하자면 특정 분야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지칭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밀덕후(밀리터리 오타쿠), 건덕후(건담 오타쿠), 겜덕후(게임 오타쿠) 같은 용어들이 있겠지요. 좀 더 일반적인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애니(메이션), 만화, (비디오)게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사람을 지칭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영어의 Mania와 동급으로 취급합니다.

  우리나라에 넘어와서 일부 사람들이 일본 용어를 그대로 쓰기 거슬린건지 그냥 오덕오덕 거리는 게 재미있었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오덕후, 더 줄여서 오덕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죠.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지만 저도 취미생활 중에 일본 애니메이션 시청 비중이 좀 있기 때문에 남들이 물어보면 그냥 오덕이라 주장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덕(오타쿠)은 저 같은 나부랭이 수준의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건담에서 수많은 패러디를 만들어낸 샤아 아즈나블의 '내 (빨간색)기체는 3배 더 빠르다'는 것과 관련이 있는 최초의 대사는 어느 시리즈 몇화에 어떤 장면에서 어떤 대사로 등장하는가?"

라던가

  "'Key'사의 작품 'Air(게임, 애니 불문)'에서 오프닝 영상 첫 부분과 마지막 엔딩 장면에 등장하는 손잡고 같이 걷는 두 꼬마 아이는 작품의 내용과 어떠한 상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자신의 생각을 말해보시오."

  같은 내용의 질의에 답할 수 있는 수준의 관련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있지만 어차피 그쪽에 관심없는 사람들은 오덕이라 하면

  "뚱뚱하고 못 생기고 여드름이 무성한 왠지 더러운 것 같은 느낌의 니트나 히키코모리"
  "마냥 무조건 미소녀 만화만 골라보면서 그런 미소녀의 날리는 치마자락 속 팬티를 보면서 즐거워만 하는 변태"

라는 이상한 편견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몽시키기가 힘에 부쳐서 그냥 '내가 당신이 생각하는 그 덕후요'라고 합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를 말해보라 한다면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의 경우 대충 이런 가설을 세우겠습니다:
  "니트나 히키코모리가 장시간 일없이 죽치고 있으면서 할만한 대표적인 것이 게임, 애니, 드라마 정도이다. 전부 까이기 좋은 것들이긴 한데 그중에서 게임을 하거나 드라마 보는 사람이야 일반인 중에서도 많고 하니까 대충 묻어가면 된다. 하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코믹의 경우 '우리나라가 특히 싫어하는 일본의 문물이다'라던가 '꽤 많은 작품들(특히 요즘들어)이 선정성이 높다' 등 일종의 걸고넘어질게 더 많으니 집중적 타격 대상이 된다."

  미국의 캡틴 아메리카나 배트맨 만화를 원서로 보고 있으면 '음. 독특한 취미를 가지고 있군'이란 반응이지만 일본 원서로 만화책을 본다던가 하면 '아우 드러운 덕후 쉐끼 ㅋㅋㅋ.' 또는 '일빠 쉐끼들은 다 죽어야 해 ㅋㅋㅋ' 이런 반응을 볼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위의 이론과 별도로 일부 소수의 행동적인 측면이 문제가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터넷에 떠도는 유명한 이야기(제가 알기로 ExCF라는 인터넷의 한 국내 만화 커뮤니티의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로 '학창시절에 옆에 있는 애가 에반게리온이란 만화책을 보고 있었는데 내가 친해지려고 오, 저 여자 예쁘네. 얘랑 저 남자랑 사귀는거야?라고 했더니 막 열폭하면서 싸우려하더라'라는 이야기 같은 게 있죠. 물론 이게 진실인지 픽션인지는 글쓴이만 알겠지만 이런 이야기들이 애니를 보는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는 것은 사실입니다.

  위의 경우들은 차처하고 '만화를 본다'는 것 자체를 가지고 타인을 잉여 취급하는 사람들이 저는 가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상대의 취미생활 자체를 존중할 줄 모르는 사람들로서 어떻게 상대할 길 자체가 없습니다. 적어도 이곳이 게임 커뮤니티인 만큼 그런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자신도 타인한테 '나이먹고 게임이나 하고 있다'는 말을 들어봤을 테니 그런 심정을 알겠죠.

  마지막으로 어떤 사람을 비난할 때는 일반적으로 위법 행위인가를 다음으로 그 사람이 주변의 타인에게 피해를 줘야 그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옆사람이 PMP로 자기 취미생활로 애니를 보고 있다고 그 사람을 비난할 이유는 없다는 겁니다. 단지 집에 박혀서 백수 생활에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닌 무책임하게 뻘짓만 하고 있는 건 가족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죠. 별 관심도 없는 사람 붙잡고 자기 좋아하는 애니 이야기만 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라 할 수 있고요. 단지 일부 사람들의 그런 일부 잘못으로 인해 애니를 보는 사람들이 싸잡혀 잉여취급 받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유명한 오덕페이트인가 그 건에 대해 의견을 말해보자면 전 그 영상을 본적도 없고 대충 이야기로 듣거나 사진만 몇장 지나가다 본 것이 전부라 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혼자 페이트 그림 찍힌 쿠션을 껴안고 뒹굴든 사진 놓고 같이 밥을 먹든 전 욕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신기하게 보긴 하겠죠. 그런 행동이 평범하다고 할 순 없을지 몰라도 사회에 딱히 피해주는 건 아니니까요.

  어쨌든 애초에 두서 없이 평소 이런 저런 생각을 쓴 글이라 딱히 주제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하도 중구난방이라 이젠 저도 제가 뭘 쓰는지도 모르겠네요; 퇴근 시간도 한층 가까워졌으니 이만 쓸겠습니다.



P.S: 인터넷에서 남들이 오덕이다 뭐다 하면서 생각없는 언행을 부릴 때 저 같은 분들이 그냥 초연히 반응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거기에 대고 반문을 걸어봤자 애초에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이성적으로 들을 생각 자체를 안 하니까요.

2010/02/14 05:53 2010/02/14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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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이 들어와서 한 달 전에 포스팅한 글에 따라 서버용으로 사용할 컴퓨터를 구입했습니다.
  결과가 그 때 적은 것과 약간 달라졌는데 구입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케이스 - 이엠텍 FUN MINI S150 블랙 (TFX-150W)    100,000원
보드 - ECS 945GCD-I330    95,000원
램 -   DDR2 2G PC2-6400 블랙      51,500원
쿨러 - ICE SHIELD NL4010SX    2,000원

  가격은 최저가가 아니라 실제 구입가입니다. 택배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최저가로 살 수는 없죠. 케이스는 파워와 크기 문제 때문에 2시간은 고민한 것 같고 택배비도 문제가 복잡해져서 1시간은 고민한 것 같습니다. 아니, 케이스 택배비는 2,500원인데 왜 램은 4,000원이지...똑같은 가게인데;

  걱정이 있다면 저 케이스에 쿨러가 아예 없고 좌우에 구멍이 뻥뻥 뚫려있는데 먼지 유입이 매우 걱정됩니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이 곳이 먼지(정확히는 담배 연기의 유입이 원인으로 추정)가 엄청나서 목이 다 아플 지경인데 과연 괜찮을지...

2010/01/10 06:23 2010/01/1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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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라고 불러보고 싶은 컴퓨터는 만들어보고 싶고...
근데 돈은 없고...
아니 그보다 놓을 공간도 없고...
보너스로 전기세, 소음, 발열은 또 어쩌고...

  각종 랙서버를 못 먹는 감 쳐다보듯 구경하며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할 때쯤 매우 흥미로운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미니 PC와 리눅스로 '홈 서버' 구축하기

  그래, 발상의 전환을 해보자. 어차피 서버로 나 혼자 삽질하고 돌리며 놀껀데 실전용 고성능 스펙이 필요해? 돈도 없고 놓을 자리도 없으면서?

  저 기사를 접한 날 즉시 시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리고 제품들을 보며 선정 조건들을 세웠는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가로나 세로의 크기가 250mm를 넘지 않을 것(이것조차 지금 제 방에는 부담스럽습니다;;)
2. 세우는 데스크탑 형태가 아닌 눕혀 사용할 수 있는 구조
3. 눕힌 후 위에 뭘 올려놔도 쿨링에 문제가 없을 것(공간이 부족해서 위에 모니터를 올려야...)
4. 크기를 위해 m-ITX 폼팩터를 사용할 것(1번 조건 때문에 필수)
5. 아톰 330을 사용할 수 있을 것(꼴에 듀얼코어?!)
6. 3.5인치 PATA(IDE) HDD를 쓸 수 있을 것(하나 남는 게 있어서...새로 살 돈은 없습니다!)

  ...조사해보니 생각보다 따질 것이 많았습니다. 문제는 베어본이나 미니 케이스에서 위에 조건에 부합되는 제품이 생각보다 훨씬 적었다는 겁니다. 아니, 제 조사에 의하면 딱 하나 있더군요.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케이스 - 비아코 Mini Letter ML 80-Neo 실버    85,000원
  아니 젠장...다른 제품 같았으면 이 가격에 케이스+파워인데 이 놈은 뭐가 이렇게 비싼건지...문제는 제가 원하는 크기 중에 3.5인치 HDD를 사용할 수 있는 녀석이 이 녀석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통풍도 잘 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좀 크더라도 6만원에 파워까지 딸린 NCTOP MG-10으로 갈까 고민 중입니다;

보드 - MSI Wind Board 330 대원   128,000원
  원래 10만원 좀 덜 되는 ECS 945GCD-I330라는 제품을 골랐는데 몇일 사이에 사라졌네요 -_-;
아톰 330에 뭐 큰 특징은 없습니다. 다나와의 330 중에 가장 싸다는 거 말고는요.

파워 - 비아코 ML 120W-5A   40,390원
  몇일 사이에 사라졌습니다. 상위 모델이 있는데 7만원...이건 아니잖아.

램 - EKMEMORY DDR2 2G PC2-6400    48,000원
  쌉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몇일 사이에 제품들이 많이 사라졌네요. 저렇게 놓고 보니까 너무 비싸져서 사기도 참 뭐하고...어차피 당장 돈도 없으니 그 동안 눈치 좀 보고 있다가 월급날이 다가오면 다시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2009/12/19 05:15 2009/12/19 05:15